“음악 인생만 47년이시네요.”기자가 이렇게 말한 건 뉴서울오페라단 홍지원 단장으로부터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음악을 했으며, 2000년에 뉴서울오페라단을 창단해 한국 창작오페라를 제작해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다음이었다. 뉴서울오페라단은 오페라를 통한 해외 문화교류와 오페라의 대중화 그리고 한국 창작오페라의 세계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민간오페라단이다. 그의 오페라 인생만 해도 24년째다. 기자의 말을 들은 홍 단장의 눈이 커졌다. “그렇게 됐는지 몰랐어요. 저 지금 너무 놀랐어요.”동남아서도 공연 진행할 정도로 영향력 커져 북한과
지난 7월 1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 위치한 박문각 남부 고시학원을 찾았다. 청춘을 위한 강연 ‘청춘 인생학개론’(조선뉴스프레스 주최) 현장에 가기 위해서였다. 이날 장마의 시작을 알리며 부슬부슬 내리던 비는 행사 시간인 오후 4시경에는 호우로 바뀌어 있었다. 궂은 날씨에도 행사가 마련된 강의실은 170여명의 참석자들로 빼곡하게 채워졌다.청춘들을 위한 강연이 유행처럼 번지는 요즘, 행사를 알게 된 인턴기자인 나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청춘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열린 각종 강연에 진정으로 청춘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있었는지
미얀마의 최대 도시 양곤에서 차량으로 약 40여분 떨어진 딴린(Thanlyin)지역 수투판 사찰 내 고아원에 33명의 한국인 봉사단이 갔다. 이들 앞에는 형형색색의 페인트용 물감과 공구가 수북이 쌓였다. 자원봉사자들은 현지에서 조달한 긴 장대 끝에 롤러를 묶어 건물 외벽용 페인트 도구를 직접 제작하기 시작했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기온과 따가운 햇살은 한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의 땀샘을 금세 자극했다.지난 1월 29일 오전 9시 봉사활동을 위해 수투판 고아원을 찾은 사단법인 ‘하얀코끼리’(이사장 영담 스님) 측은 수투판 사찰과 학교
2012년 6월 초 고교생 골퍼 김효주는 선택의 기로에 섰다. 프로대회에 초청받아 여러 차례 우승할 정도의 재능을 인정받고 있었다.아버지 김창호(56)씨는 “일본 프로무대 진출이냐, 아니면 국가대표로 남느냐”를 두고 고심을 했다. 그는 고교 2학년이던 딸 효주를 데리고 강원도 횡성에 있는 골프장 벨라스톤CC를 찾았다. 벨라스톤CC에서 김씨가 만난 사람은 그동안 김효주를 물심양면 응원해준 원주의 경제인과 유력인사들이었다. (사)새강원포럼 이문환 회장과 벨라스톤CC 조창진 대표를 비롯한 기관장급 지역 인사 5~6명이 그들이다. 마침 그
조선왕실의궤의 연내 반환이 무산됐다. 한·일 양국 정상은 지난 11월 14일 일본에서 회담을 갖고 조선왕실의궤 등 문화재급 도서 1205책을 가까운 시일 내에 반환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일본 의회가 여야 대치로 파행을 겪으면서 정상 간 협약이 비준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12월 중순 일본을 방문하고 의궤 등의 문화재를 직접 받아올 예정이었으나 일본 의회가 발목을 잡은 격이 됐다. 교도통신은 지난 12월 2일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성사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의궤 반환에
1905년 11월 17일 밤. 일제는 경운궁 안팎에 일본군을 배치하고 고종이 기거하고 있던 중명전(重明殿)에서 고종과 대신들에게 보호조약에 조인할 것을 강요했다. 이날 일본공사 하야시가 대신들을 일본대사관으로 불러 협약 체결을 종용했는데 오후가 되도록 뜻을 이루지 못했고, 경운궁에서는 어전회의가 열렸다. 공포 분위기 속에서도 고종과 대신들은 조인을 거부했고, 이토 히로부미는 세 번에 걸쳐 고종을 협박했다. 고종이 끝내 거부하자 이토 히로부미는 찬성하는 대신들(을사오적)만 데리고 조약을 체결했다. 고종은 서명이나 옥새 날인을 하지 않
한국전쟁 당시 미국으로 유출됐던 명성황후의 표범 카펫이 1951~1952년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반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문화재청 산하 고궁박물관 등 정부 소장처 어디에도 이 유물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사실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5월 13일 외교부는 주간조선으로부터 표범 카펫을 미국으로부터 반환받은 건과 관련 질문을 받고 주미 대사관에 일명 ‘명성황후 표범 카펫’이 존재했었는지 여부와 국내로 반환된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고궁박물관 등 문화재 관리당국에 따르면 현재 이 카펫은 국내 반입되거나